스타트업에 있어 투자 유치는 아주 중요한 화두예요.
어떤 투자자로부터 얼마나 투자를 받느냐에 따라 기업의 생존은 물론 향후 성장성과 방향성까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스타트업 투자자!
우리 회사에 잘 맞는 투자자는 누구인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각 투자자의 특징과 차이점을 쉽고 간단하게 정리했어요!
전략적 투자자(SI)
SI는 투자자 본인 사업을 위해 하나의 전략으로서 스타트업에 투자해요.
투자자로서 투자 수익을 내거나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본인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목적이 더 크다는 점이 특징이죠.
주로 주식 최초 상장을 앞둔 후기 스타트업이나 대기업들이 SI에 해당돼요.
SI는 자신의 사업과 연관이 있는 분야나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의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획득하거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투자자 자신의 신시장 진출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요.
재무적 투자자(FI)
FI는 투자 수익을 내거나 투자 회수(Exit)를 위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요.
주로 벤처 캐피탈(VC), 증권사나 은행 등 금융기관이 해당되는데요.
FI에게 있어 수익 실현을 위해 투자한 스타트업이 잘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은 이유로 스타트업이 다 성장하기도 전에 투자를 회수하는 경우도 있어요.
적절한 시점에 투자 자금 회수를 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FI의 투자 목적이기 때문이에요.
전략적 투자자(SI) vs 재무적 투자자(FI)
SI와 FI는 투자의 목적부터 크게 다른데요. 목적이 다르니 당연히 스타트업 경영에 관여하는 정도도 다르고, 투자 기간도 서로 달라요.
- 경영 관여도
SI는 자신의 기존 사업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 투자를 하는 만큼 FI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 관여도가 높아요.
일종의 사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SI가 운영하는 사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투자한 스타트업이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속하거나 반대로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SI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약속하기도 하고요, SI와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연동시키거나 협력 개발하기도 해요.
이렇듯 SI는 스타트업의 경영 전반에 관여도가 높기에 투자 시 스타트업에게 경영과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이 FI에 비해 더 많아요.
경영의 방향성은 물론 마케팅이나 제품이나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이르기까지 SI의 투자 목적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해요.
한편 FI는 경영 관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요.
FI는 스타트업이 잘 성장해 투자 회수만 잘될 수 있다면 스타트업 경영은 창업자에게 맡겨두는 편이에요.
다만 투자 회수는 스타트업 창업자에게만 맡겨둘 수 없는 부분이므로 이해관계자가 퇴사를 한다든지 IPO나 후속 투자가 일어나는 경우 등 자신의 지분 비율에 영향이 있는 경우에는 경영에 관여를 하게 돼요.
- 투자 기간
여기까지 함께 살펴보면 투자 기간은 이미 예상이 되실 거예요.
SI는 투자 기간이 긴 편이고, FI는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에요.
SI의 투자 목적은 장기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것이지만, FI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적정 시점, 즉 투자 회수 기회가 오면 즉시 수익을 실현할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SI와 FI는 투자 목적부터 경영 관여도, 투자 기간까지 큰 차이점이 있어요.
하지만 양쪽 투자자 모두가 원하는 것 한 가지! 바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잘 성장해 수익을 내는 것이에요.
따라서 투자를 유치할 때 우리 회사의 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감안하여 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