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고 있다면 ‘기장’이라는 단어를 알고 계실 거예요.
단어의 뜻은 정확히 몰라도 기장이 세금 신고를 할 때 필요하다든지, 기장을 하면 절세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죠?
기장이란?
기장은 쉽게 말하면 회사의 거래 장부예요. 사업과 관련된 거래 내용을 장부에 기록하는 것 또는 그 장부 자체를 기장이라고 말해요.
기장에는 크게 간편장부와 복식부기장부가 있는데요. 국세청에서는 일정한 기준을 바탕으로 간편장부 대상자와 복식부기 의무자를 나누어 선정해요.
복식부기장부란?
사업을 하면 거래에 따라 돈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해요. 회사의 자산이 쌓이거나 부채가 발생하기도 하고, 사업 현황에 따라 손익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복식부기장부란 사업의 모든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나누어 적어 기업 자산과 자본의 증감과 변화하는 과정, 그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장부예요.
★ 차변과 대변 복식부기장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가도 차변, 대변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죠?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복식부기장부에서 차변은 장부의 왼쪽에 위치하고, 돈이 나가는 것( - 항목)에 대해 기록해요. 반면 대변은 장부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돈이 들어오는 것( + 항목)에 대해 기록하고요. 그래서 차변과 대변의 내역을 한 면에서 놓고 보면 자산과 자본의 증감은 물론 변화하는 과정, 그 결과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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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부기 의무자 판단 기준
사업자가 간편장부 대상자인지, 복식부기 의무자인지는 직전연도 수입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해요.
직전연도 수입 금액 기준은 업종별로 다른데요. 아래 표의 기준 이상이면 복식부기 의무자, 미만인 경우는 간편장부 대상자예요.
단, 의사나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 사업자는 직전연도 수입 금액과 관계없이 복식부기 의무자에 해당돼요.
또 개인사업자와 달리 법인사업자는 수입 금액과 무관하게 복식부기 의무자예요.
복식부기 의무자 체크 포인트
복식부기 의무자라면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 기장 시 사업장에서 발생한 모든 거래를 기록해요.(자산, 부채, 자본, 수익 등)
- 사업용 계좌를 신고하고 사업 관련 거래에는 사업용 계좌만 사용해요.
- 종합소득세 신고 시 복식부기장부와 재무제표, 신고서를 함께 제출해요.
복식부기는 간편장부 작성과 달리 회계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해요. 정확하게 작성해야 하는데, 전문 지식이 없으면 정확하게 작성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복식부기 의무자의 경우 세무사나 회계사를 통해 기장 대리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요.
복식부기 의무자 가산세
복식부기는 첫째도 정확, 둘째도 정확이 포인트예요. 즉, 미루어 짐작한 숫자를 기입하면 안 된다는 것이죠.
간혹 미루어 짐작해 작성한 장부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를 추계신고라고 불러요.
추계신고를 하게 되면 국세청은 사업자가 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아래 세 가지 중 큰 금액으로 가산세를 부과해요.
① [무신고 가산세] 무신고 납부세액 X 20%
② [무신고 가산세] (수입 금액 - 기납부세액 관련 수입 금액) X 7/10,000
③ [무기장 가산세(장부의 기록 보관 불성실)] 산출세액 X [무(미달)기장소득금액/종합소득금 액] X 20%
복식부기는 다소 어렵고 복잡하지만 사업 내용을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고, 사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에요.
직접 기장을 하면 기장 대행료를 절약할 수 있고, 전문가와 함께하면 더욱 정확한 기장 및 신고, 절세 혜택을 챙길 수 있으니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