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창업 2년 안에 문을 닫죠. 반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나가는 스타트업도 분명 존재하는데요.
스타트업의 매우 빠른 성장세, 과연 그린 라이트이기만 할까요?
너무 빠른 성장은 의외로 실패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빠를 때 미리 체크해보아야 하는 위험 신호에 대해 함께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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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흐름 문제
기업의 현금 흐름을 살피는 일은 사람으로 치자면 온몸의 혈관에 피가 잘 돌고 있는지 살피는 것과 같아요.
스타트업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더라도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고 수요가 높더라도 현금 흐름이 그 속도에 맞춰 뒷받침해주지 못하니까요.
체크해 볼까요?
- 미지급/미결제 송장이 늘어나고 있나요?
- 공급업체에 대한 비용 지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나요?
위 2가지 항목은 현금 흐름 위험 신호를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예요.
시장 수요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미지급/미결제 송장이 늘어나게 되면 유동 자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죠. 이것은 궁극적으로는 사업 전반에 악영향으로 작용해요.
또 공급업체에 지급해야 할 비용이 제때에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스타트업의 재무 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명확한 신호예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빠르게 현금 흐름 이슈를 해결해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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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저하 문제
사실 품질 관리는 언제나 중요하죠. 그런데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을 하고 있을 때는 특히 더 중요해요. 지나치게 빠른 성장세에 밀려 품질 관리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죠. 따라서 스타트업 외부에 있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고객이 품질 저하를 지적하기 시작했다면 레드 라이트가 켜진 것을 눈치채고 빠르게 이를 개선해야 하죠.
고객 리뷰를 통해 고객의 품질 만족도를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일관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길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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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문제
보통 초기 스타트업은 창업자 그리고 창업자와 함께하는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스타트업과 비즈니스에 대해 열정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이죠.
그런데 사업이 확장되며 더 많은 구성원이 필요해지며 실질적인 고용 문제가 발생해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인재 고용에 대한 명확한 룰이 자리잡히기 전이에요. 인사팀과 같은 HR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고용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실무자가 직접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죠.
그러다 보니 2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돼요.
첫째, 비전문가에 의해 채용 면접이 진행되어 채용 후보자의 검토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둘째, 이로인해 직무에 적합한 자질을 갖춘 후보자가 아닌 ‘채용이 가능한’ 후보자를 채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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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전략 부재
초기 스타트업은 성장에 집중해 달려가요. 하지만 현재 고속 성장 중이라면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하는 타이밍이에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의 내실을 다지고, 현재의 구성원과 자원으로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지 실질적인 검토를 해야 하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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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비효율 문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 각종 운영 프로세스의 효율을 개선해야 해요.
초기 스타트업은 사업 규모가 작고, 시장 수요도 적기 때문에 운영 프로세스가 다소 미비해도 비교적 쉽게 대응이 가능해요. 하지만 수요 폭증에 따라 사업 규모가 커지면 큰 규모에 걸맞 보다 디테일하고 효율적인 운영 프로세스가 필요해지죠.
제품 제조 및 판매, 서비스 개발 및 제공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큰 수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프로세스 정립 및 개선이 필수예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 성장에 발맞춰 경영 방식도 성장해야 해요. 지금까지 알아본 5가지 위험 신호를 빠르게 캐치해 미리 준비한다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