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용한 퇴사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조용한 퇴사란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자신이 맡은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처음 언급된 개념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이기도 해요. 이젠 더 이상 회사 생활에만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이러한 조용한 퇴사 문화의 확산은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1. 조직 문화의 변화
조용한 퇴사는 직원들이 회사와 계약한 업무 내용을 제대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문제라고는 할 수 없어요. 다만 기존 조직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죠.
이제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에 마냥 기대기보다 계약에 기반해 명확하게 의무가 이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 직원 간 상호 이해가 요구되기 때문이에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조직을 새로 꾸려가는 과정에 있기에 직원이 계약서에 명시된 것 이상의 여러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죠.
따라서 만약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부르는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스타트업 멤버들 사이에 이러한 조용한 퇴사 문화가 지나치게 퍼진다면 비즈니스 플랜의 진행 속도가 더뎌지거나 조직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퍼질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2. 근무 조건의 변화
조용한 퇴사의 등장 배경에는 지나친 업무 과중으로 인한 직장인들의 번아웃이 자리하고 있어요. 직장인들은 번아웃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조건을 더욱 추구하게 되었고요.
스타트업의 경우 보다 넓은 인재 풀에서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격 근무와 같은 유연한 근무 조건을 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이 좋아요.
또 이러한 유연 근무제로 근무 조건을 원활히 변경하기 위해서는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결과물 모니터링 등을 위한 프로세스를 미리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해요.
3. 근무 환경의 변화
업무에서 손을 떼는 듯한 이미지의 강렬한 용어와는 달리 실제 조용한 퇴사는 직원들이 자신의 번아웃을 미리 막기 위해 취하는 태도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직원들이 조용한 퇴사를 선택하는 경우, 스타트업은 현재의 근무 환경이나 업무 시스템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빠르게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요.
평소 직원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주 소통하며 사전에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 정도를 파악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등의 노력이 병행하는 것도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