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님들은 세무와 회계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계시나요?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여기까진 “에헴, 사업하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겠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분개장’, ‘거래처 원장’은 어떤가요? 살짝 갸웃하게 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타트업 회계 기초! 익숙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으면 활용하기 좋은 2가지 자료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거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을 땐, 분개장!
본격적으로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알아두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용어 2가지만 정리해 볼까요?
먼저 회계상 거래예요. 거래는 개인 간이나 회사 간에서 오고 가는 특정한 약정을 의미하죠? 하지만 이 용어를 충족하기 위해선 조건이 필요해요. 핵심적으로는 회사 재산의 증감 사항을 가져오는 사건이어야 한답니다.
나눠서 살펴보자면 1) 회사의 재산 상태에 영향을 주는 거래일 것, 2) 그 금액이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해요. 자산, 부채, 자본 등에서 변동 사항이 생기거나 수익,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 여기 속하게 되죠.
다음으론 분개인데요. 위 조건을 충족한 사건들을 차변과 대변으로 나눠서 적는 것을 말해요. 그리고 이것을 기록한 장부가 바로 분개장이죠.
그렇다면 분개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먼저 장부의 항목을 살펴보면 ‘일자 / 전표번호 / 구분 / 코드 / 계정과목 / 차변, 대변 / 거래처 / 적요’라고 적혀져 있을 거예요.
일자는 말 그대로 일이 발생한 날짜, 전표번호는 그 날짜에 입력한 전표의 번호를 의미해요. 구분에는 차변에 들어가는 일인지, 대변에 들어가는 일인지를 기입하면 되고요. 코드에는 프로그램 상의 계정과목 코드를, 계정과목에는 장부상에 기록할 때 사용하는 항목 이름 예를 들어 복리후생비, 미지급금 등을 넣으면 됩니다. 차변, 대변에는 금액을 적고 거래처에는 상대방을, 적요에는 기억해야 할 세부 내용을 적어 넣으면 돼요.
이렇게 개념적으로 설명하니까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직접 한번 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은 장부라는 것을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스타트업 회계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회계 프로그램에서 바로 다운로드해서 살펴보실 수 있는 자료이니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이 자료를 다운로드해서 확인해 보세요!
거래처별 내역을 살펴보고 싶다면 거래처 원장
먼저 원장의 뜻부터 살펴보자면 계정별로 기록, 계산해 놓은 장부를 뜻해요. 그러니 거래처 원장은 거래 상대처 별로 내역을 정리해 놓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구성 항목은 ‘계정과목 / 코드 / 거래처명 / 전기(월)이월 / 차변, 대변 / 잔액’으로 되어 있어요. 위에서 살펴보았던 항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죠? 다만, 원장은 기간을 지정해 놓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뒤의 3개의 항목은 조금 주의해서 보실 필요가 있어요.
먼저 전기(월)이월은 지정한 기간 이전, 즉 기초시점이 되는 날의 금액을 말해요. 차변과 대변 항목은 똑같이 금액을 적는 칸이지만 조회 기간 내에 속하는 금액이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어요. 잔액은 조회 기간의 기말시점 금액이랍니다.
종종 확인하시면서 모르는 거래처가 기록되어 있지는 않은지, 금액이 파악하고 있던 것과 차이가 나진 않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까지 스타트업 회계 기초 상식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어렵지만 알아두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죠! 이번 포스팅을 발견하신 김에 우리 회사의 사정은 어떤지 한번 살펴봐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