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성과를 성적표로 파악할 수 있다면 사업의 성과는 재무제표로 파악할 수 있어요. 재무제표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재무비율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스타트업 창업자가 꼭 알아두어야 하는 재무비율! 자금소진율(Burn Rate), 생존기간(Runway), 매출원가(COGS)에 대해 함께 쉽고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재무비율 꼭 알아야 할까
재무제표 분석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타트업 창업자가 재무비율을 꼭 알아야 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도 많아요. 특히 아웃소싱 회계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 손쉽고 편안하게 관련 보고를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창업자가 재무/회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지만 보다 잘 할 수 있고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재무/회계를 전문가에게 위임하는 것과 창업자가 아는 것이 없어 위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에요.
자금소진율(Burn Rate)
Burn rate 즉 자금소진율은 스타트업이 초기 자본을 소진하는 비율을 말해요. 스타트업은 사업 초기 매출이 없거나 매우 적기 때문에 초기 자본을 소진하며 사업을 전개하게 되죠.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초기 자본 내에서 사업을 전개해야 하기에 자금소진율은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재무비율이에요.
끝으로 자금소진율은 스타트업의 생존기간을 계산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이기도 한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생존기간(Runway)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재무 비율 그 두 번째는 바로 Runway, 즉 생존기간이에요.
생존기간이란, 단어 자체로 알 수 있듯 스타트업이 보유한 현금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비율인데요. 다르게 말하자면 추가로 투자를 유치하기 전까지 현재의 비용을 유지할 경우 언제까지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스타트업은 앞서 알아본 자금소진율을 바탕으로 생존기간을 계산해 그 결괏값에 따라 추가 투자를 유치하거나 수익을 늘릴 방도를 찾고, 비용을 조절하게 돼요.
투자를 유치하거나 수익이 늘어날 경우 자금소진율이 낮아지므로 생존기간은 길어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생존기간이 짧아지니 비용을 유지하거나 늘릴지, 줄일지를 결정하는 데 핵심 근거로 사용하는 거예요.
매출원가(COGS)
매출원가는 COGS라고도 부르는데요, Cost of goods sold의 줄임말이에요. 한 마디로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직접적으로 투입된 비용을 뜻하지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이 포함되고요.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매출원가는 필수적인 재무비율이에요. 이익 마진을 계산하고 제품의 적정 가격을 결정하는 데에도 필요하죠.
만약 기준으로 삼은 기간의 총 수익 금액이 해당 기간의 매출원가보다 작다면 제품 생산에 투입된 직접 비용이 너무 크다는 뜻이에요. 이 경우 수익을 더 크게 늘리든 비용을 줄이든 대책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죠.
아무리 훌륭한 회계 전문가나 CFO와 함께하더라도 창업자가 재무비율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재무제표뿐 아니라 각종 정기 보고서와 재무/회계 관련 분석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거나 이해를 위해 추가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돼요.
재무비율에 대해 배우고 매력적인 재무 건전성과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것, 스타트업 창업자의 이상적인 자세가 아닐까요?